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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Girls In ICT 2023 후기 + Best Awards

heehminh 2023. 5. 1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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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ithub.com/GirlsInICT2023-Winner/smart-outdoor-activity-alerts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에릭슨엘지 주최 Girls In ICT 2023이 드디어 끝났다! 좋은 추억이었기에 후기로 남겨보려한다.


Girls In ICT를 짧게 소개하자면 ICT 산업에서의 경력 개발을 꿈꾸는 이공계 여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커톤이다. Best Awards 3팀안에 든다면 상금과 에릭슨엘지에서의 인턴기회를 얻게 된다.


2023년의 주제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커넥티드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이다. 참가 신청을 할 때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선에 간 5팀이 라즈베리파이 데모키트를 받아 실제 커넥티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1. 참가신청

먼저 본 해커톤에 참가를 신청하라면 앞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커넥티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서를 작성해야한다. 아이디어 컨셉, 문제 해결 방안, 데모 구현 방안을 담은 아이디어 제안서를 영어로 작성해 3장 분량의 파워포인트로 내야한다. 아이디어를 내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총 8번의 회의를 거쳐 최종 아이디어를 완성시켰다.우리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기후 변화 속 인간의 적응을 돕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때, '스마트 윈도우'라는 의견이 나왔었다. 실외와 실내의 공기질 차이를 수집해, 실외가 공기질이 더 안좋으면 창문이 닫히고 실외가 공기질이 더 좋으면 창문이 열리는 형태이다. 또한, 가스나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도 수집해 적용하려고 하였다.그렇지만! 원래 있는 아이디어였고, 원래 있던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는 없었기에 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나갔다. 이때 기후변화가 생기면 '인간은 미세먼지에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박힌 것 같다. (-4/12)

 

이어지는 회의에서는 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췄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우리의 일상 속 어떤 것이 달라질까 고민하던 중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호흡기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데 이러한 미세먼지 속에서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기 적합한 날 야외활동을 추천해주고, 그렇지 않은데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면 아이들에게 실내활동을 권유하는 알람을 들려주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확정지었다. (-4/13)

이렇게 아이디어를 확정짓고 미세먼지 정보를 찾아보던중, 현재 미세먼지 측정의 두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첫번째는 동네별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산1동의 경우엔 단 2대 뿐이였다. 두번째 문제는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장소에 측정값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다. 삼산1동의 2대 중 1대는 주유소 앞에 측정기가 있기 때문에, 표준치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우리는 놀이터 별로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아이들에게 더 정확한 야외활동 여부를 알려주고자 하였다. 이렇게 Smart Outdoor Activity Alert이 탄생하였다. (-4/17)

 


그리고 결선에 진출했다!

2. 결선 발표물 제출

우리 팀은 모두 같은 학교지만, 팀원 중 나를 포함한 2명은 휴학생이기 때문에 학교갈일이 없어 주말에 센서를 만들기로 했다. 그 전까지 각자 할 수 있는 걸 해갔는데, 나는 웹의 전반적인 틀을 만들어가서 센서를 완성했을 때 값만 넣을 수 있게 만들어갔다.

할 게 너무너무 많았다. 일단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야외활동 기준을 정해야했다. WHO 논문을 참고하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그리고 팀장을 중심으로 센서를 뚝딱뚝딱 구현하였다. (너무 잘해서 리스펙한다.) 하다가 도저히 이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 일요일에는 밤을 새웠다. 밤을 새우고, 영상에 넣을 시연 영상을 찍고, 피피티를 만들고, 굉장히 많은 것을 하고 집에 와서 바로 잤다. 사실은 버스에서부터 잤다. 남들은 등교하는데 하교하는거 꽤나 짜릿했다. 그치만 뿌듯했다.

 

부품없어서 사러옴 여기 최고다
말하는대로
제일 뿌듯했던 순간

그리고 집에 와서 또 밤을 새웠다. 발표 영상을 편집하고 결선 당일에 발표할 발전된 아이디어 제안서에 넣을 피피티를 만들었다. 이렇게 화요일 아침이 되었고 다 제출하였다! (-5/9)

 

3. 결선 당일

너무 귀여운 이름표까지 만들어주셔서 감동입니다🥲

에릭슨엘지 가산R&D캠퍼스에 가서 발표를 하였다. 오프닝을 하고, 팀별로 제출한 영상을 시청하고, 발전된 아이디어 제안서를 발표하고, Q&A를 받았다. 에릭슨엘지의 CEO 한네스와 유엔 여성기구 성평등센터의 이은구 팀장님, 에릭슨엘지의 직원분들의 경험이 담긴 발표를 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Best Awards를 발표하였다. 처음에 기대를 엄청 많이 했는데 1번째, 2번째까지 우리 이름이 안나와서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한네스 CEO에게 이름이 불리고, 상장을 받았을 땐 정말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우리의 해커톤 여정은 여기까지이다. 이제는 에릭슨엘지에서 인턴으로 또 새로운 여정을 경험해보려고 한다. 함께 수고한 4팀과 에릭슨엘지, 그리고 우리팀 WINNER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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